회사밖 8년차의 창업 생존기. : 클리앙
안녕하세요. 초록이아빱니다. 밑에 창업에 대한 지출구조에 대해서 설명하신 분이 있는데, 설명이 조금 복잡한것 같아서 심플하게 설명해볼까 합니다. 직원이 30명정도 회사에서 1인회사까지 두루 경험하고서 후기처럼 써봅니다. 1. 직원을 뽑을 때 돈 계산. A. 세후 실수령액 200만원 + 본인납입분 공제(연금, 건강, 요양, 고용보험) 25만원 = 세전 월 급여 225만원. B. A(월급여) 225만원 + 회사납입분 보험료(연금,건강,요양,고용보험) 25만원 + 23만(퇴직금) = 273만원. 2. 직원 비용 계산할때 자주 빼먹는 비용. - 복리후생비 추가분 => 교통여비(늦게 퇴근 혹은 일찍 출근 해야할때 보상), 추가 식대 , 회식비 증가 - 작업복 + 유니폼비, 추가공구(안전장비) 3. 직원뽑기 전에 해야하지만 안해서 자주 하게되는 실수 - 근로기준법을 한번도 안 읽어봄. - 근로기준법에 의한 근로시간 계획과 추가수당 미계산. - 면접과정에서 줄 수 있는 급여와 실수령액 미고지. (생각보다 한달 지나고나서 급여받고나서 실수령액에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서 상담하자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) - 연차 혹은 휴가시 대체 인력에 대한 계획. (예를 들어 2인이서 하는 일인데, 1명이 잠시 사정상 빠지게 됐고 남은 1명이 모두 커버했을 대에 대한 보상이 꼭 필요) - 뽑게될 직원의 연봉 상한선 염두 (처음엔 낮은 급여로 뽑았지만 일을 잘하고 맘에 들 경우, 이직을 막기 위해서 얼마를 주고라도 데리고 있을 것인가) 4. 세금과 수입의 구조 - 소비자 제품 가격 = 공급가(90%) + 부가세(10%) = 판매금액의 90%만 실제 매출. - 공급가 가격 = 도매처 매입가(60%) + 결제수수료(3%) + 판매수수료(20%, 오픈마켓등) + 본인 마진(10~30%) => 팔아서 실제로 15~30% 정도만 자기 수익이 됨. => 원가 분석과, 사업 유지를 위해 매달 꼭 팔아야하는 수량 확인이 필요. 5. 의외로 생각지 못한 비용 발생 (놓치기 쉬운부분) - 업계와 관련한 보험료. - 정부에서 요구하는 업계 기본 검사에 대한 비용. (공기질.. 위생, ~교육 등 희안한거 많음) - 단독건물이면 엘리베이터 유지보수료와 방범비용 - 영업직원 휴대폰 및 유류대 / 전화 / 인터넷 비용 - 전산시스템 렌트비용 (그룹웨어, ERP 같은 류) - 퇴직금. - 택배 박스비 + 포장인건비 + 반품처리비용 - 매달 나가는 창고비용 6. 창업하면서 제일 많이 하는 실수 - 사업계획서 미작성 (특히 비용과 '방법' 부분) - 원가분석 및 사업유지 필수 매출 미산정 - 최소 6개월치 운전자금 미확보. (공사하다보면 돈이 계속 추가로 들다보니, 영끌해서 사업장 짓고나면 운영자금이 음슴) - 마케팅 또는 영업, 판로에 대한 계획없음. (일단 제품만 만들고보자 식) - 세금과 증빙의 개념 없음. (10만원주고 기장 맡기면 되겠지.. 정도에서 끝나면 나중에 세금낼때 소름.) - 정부지원사업이 유일한 매출 - 단일 거래처 - 근거없는 자신감. - 초반의 열정은 지속적이 않다. 수입금액이 곧 열정이 됨. - 보여주기식 겉치례에 공을 들임 (강남 사무실, 예쁜 명함.. 근데 알고보면 더 기본적인 회사 A4봉투하나 없음.) - 본인은 사업을 하는 사람이고 일은 직원이 한다는 갑 마인드 - 일단 팀부터 구성하고 시작하기 또는 시작부터 직원 뽑고 시작. (초반 유지비 노답) 생존기 적을라고 했는데 앞부분 너무 썰이 많아져서 다음에 적을게요.
스타트업에 관해 도움되는 글 2020년 9월 25일 12:00 오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