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4 허생전
허생은 노량진에 살았다. 곧장 수산시장 밑에 닿으면, 할리스 앞에 오래된 컵밥 집이 서 있고, 재수학원 뒤에는 원룸촌이 널렸는데, 에어컨도 없는 방은 비바람을 막지 못할 정도였다. 그러나 허생은 책 읽기나 좋아하고, 그의 인 서울 비(非)상경계 출신 여친이 보험 인바운드를 해서 입에 풀칠을 했다. 하루는 그 여친이 몹시 배가 고파서 울음 섞인 소리로 말했다. "당신은 평생 씨파(CPA,…
2021년 1월 17일 11:02 오전